『금융화된 자본주의 시대의 예술의 성좌』는 서동진이 동시대 미술과 금융자본의 얽힘을 정밀하게 추적한 비평적 에세이다. 히토 슈타이얼의 ‘면세 미술’ 개념을 단초로, 오늘날 예술작품이 자율적 창작의 산물이 아닌 고수익 자산으로 기능하는 현실을 진단하며, 아도르노의 미학 이론과 마르크스주의 경제 분석을 교차시킨다. 예술이 시뮬라크르화된 가짜 구체성과 결탁하고, 미술관이 ‘체험의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현장 속에서, 서동진은 작품과 예술가, 미술관이라는 제도가 어떻게 금융화된 추상의 체계에 포섭되었는지를 분석한다. 나아가 그는 오늘날의 미술이 신자유주의적 세계의 리얼리즘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본 텍스트는 2020년 부산현대미술관 전시 《동시대–미술–비즈니스》에 출품된 영상작업을 바탕으로 새롭게 쓰인 글이다.
『금융화된 자본주의 시대의 예술의 성좌』는 서동진이 동시대 미술과 금융자본의 얽힘을 정밀하게 추적한 비평적 에세이다. 히토 슈타이얼의 ‘면세 미술’ 개념을 단초로, 오늘날 예술작품이 자율적 창작의 산물이 아닌 고수익 자산으로 기능하는 현실을 진단하며, 아도르노의 미학 이론과 마르크스주의 경제 분석을 교차시킨다. 예술이 시뮬라크르화된 가짜 구체성과 결탁하고, 미술관이 ‘체험의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현장 속에서, 서동진은 작품과 예술가, 미술관이라는 제도가 어떻게 금융화된 추상의 체계에 포섭되었는지를 분석한다. 나아가 그는 오늘날의 미술이 신자유주의적 세계의 리얼리즘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본 텍스트는 2020년 부산현대미술관 전시 《동시대–미술–비즈니스》에 출품된 영상작업을 바탕으로 새롭게 쓰인 글이다.